윤리보다 '실리'…美·中 AI무기들, 실전배치 경쟁

입력 2021-06-20 18:07   수정 2021-06-21 09:20

인공지능(AI) 무기 패권을 둘러싼 주요국의 패권 경쟁은 해가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한 번 벌어지면 기술 격차를 줄이기 어려운 AI 기술의 특성 때문이다.

20일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최근 탱크와 순찰 로봇에 활용하는 정찰 AI ‘아테나’를 개발하고 있다. 고출력 적외선과 레이더 센서를 활용해 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람의 두뇌에 가까운 AI 모델이 상황에 맞는 판단을 내리는 구조다.

아테나는 사격 통제 기능과도 연결된다. 이스라엘의 최신형 장갑차 ‘카르멜 탱크’에 부착될 경우, 인간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돌아다니며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르면 내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국영 방위업체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을 통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 견제’가 AI 무기 개발의 가장 큰 목적이다. 2018년 설치된 ‘AI에 대한 국가 안보위원회(NSCAI)’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미국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로버트 워크 NSCAI 부위원장은 지난 9일 “중국과의 패권 경쟁 시대에서 AI 분야는 핵심 기둥”이라며 “모든 통합전투사령부에 AI 개발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동맹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무인 전투기 ‘발키리’, 무인 잠수정 ‘오르카’ ‘씨헌터’ 등의 시험 테스트에 잇따라 성공했다. 내년에도 AI 연구에 1조원을 투입한다.

중국은 이미 2016년 AI 기술 기반 크루즈 미사일과 장거리대함미사일(LRASM) 개발에 착수했다. LRASM은 현존 최강 장거리대함미사일로 꼽힌다. 중국은 2027년까지 ‘AI 기반 인민해방군 현대화’를 공식화하고 ‘군민융합’을 강조, 민간 업체들과 무인 드론·지능형 전투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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